본토 신규확진 7051명, 2020년 2월 이후 최고치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8일 기준 중국 본토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7051명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8일 기준 중국 본토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7051명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경제수도 상하이도 도시를 전면 봉쇄했다. 

27일 중궈신원왕은 상하이 시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8일부터 단계적으로 도시 전체를 봉쇄한다고 보도했다. 다음 달 1일부터는 2000만명에 달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이날 기준 중국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지난 2020년 2월 이후 가장 많은 6215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3500명이 상하이에서 나왔다.

봉쇄 기간 시민들 외출은 금지된다. 버스나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도 운행을 중단한다. 방역 필수 인원을 제외한 근로자들은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 의료, 방역 등 인력도 허가증이 있어야 외출이 가능하다. 

상하이시 당국은 “감염병 확산을 억제하고, 인민대중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정당한 이유 없이 이번 조치를 어기면 법에 따라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도시봉쇄는 올 들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12일에는 선전시에서 하루 동안 확진자 60명과 무증상 감염자 6명 등 총 66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해, 시 당국이 주민들에게 외출금지령을 내리고 도시를 봉쇄했다.

2020년 4월 이후 500명대 아래를 유지하던 중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0일 528명을 기록해 500명을 넘어서면서 재확산 조짐을 보였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8일 기준 중국 본토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7051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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