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봉쇄 조치 해제 예정

사진=클리오 홈페이지
사진=클리오 홈페이지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국내 화장품기업들이 야외 마스크 착용 해제 전망에 주가가 살아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조치에도 마스크 착용이 유지된 탓에 당장은 주가가 하락한 상태다.

국내 소비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로 나아질 전망이나 중국의 통관 강화, 주요 도시 봉쇄 등의 외부 요인이 1분기 매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전 10시 기준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 대비 3.42% 오른 90만6000원으로 거래됐다. 지난주 거리두기 해제 조치 발표 직전 89만4000원으로 올랐고 마스크 착용 유지 소식에 소폭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도 전 거래일 대비 4.64% 오른 16만9000원에 거래됐다. 마스크 착용 조치가 해제될 것이란 기대감과 리오프닝주 강세까지 더해져 상승폭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콜마도 전 거래일 대비 3.86% 오른 4만8450원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콜마의 경우 연우를 인수합병 계획을 지난 13일 밝힌 뒤 주가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연우는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로 주력 제품인 펌프형 용기가 국내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한다.

이외에 토니모리(7.32%, 6010원), 코스맥스(4.69%, 8만7000원) 등도 일제히 상승세다. 

안지영 IBK 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업계는 지난 14일 한국콜마의 연우 인수 합병 계획 공시와 더불어 국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자개발생산(ODM) 산업 재편 등 글로벌 경쟁력 제고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업종은 리오프닝 도래와 함께 회복될 것”이라며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는 동안 지속적으로 파편화된 산업이 구조조정 됐을 가능성이 있고 생존 업체들의 턴어라운드 시기를 향유하게 될 가능성도 높다”고 진단했다.

글로벌시장에서도 해빙 기류가 감지된다. 중국이 실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봉쇄 조치가 조만간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덕이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중국 상하이의 코로나19 봉쇄가 오는 20일 추가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 시당국은 오는 20일부터 '지역사회 차원의 제로 코로나'로 방역 전략을 수정할 예정이다. 상하이는 지난달 28일부터 봉쇄 조치를 시행했다. 상하이 봉쇄조치 완화는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화장품기업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1분기 누적 매출은 일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박은정 유안타 증권 연구원은 “중국 통관이 강화됐고 운임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 확대가 따이공 활동에 영향을 줬다”며 “3월 말부터 주요 도시 봉쇄가 진행되며 오프라인 매장 영업 중단과 원활하지 않은 물류 영향 등 차질이 일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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