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2억개 생산능력 갖춘 화장품 공장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한국콜마가 세종시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화장품 생산기지를 신설한다. 최근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와 전 세계 엔데믹에 따라 색조 화장품 등 국내외 시장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한국콜마는 세종시에 5만8895㎡ 규모 부지를 확보하고 연간 2억2000개 생산이 가능한 화장품 공장을 건립한다고 26일 밝혔다. 매입 부지에는 친환경 물류 센터도 들어선다. 올 1분기내 착공해 2024년 준공 예정이다.
공장이 완공하면 한국콜마의 기초·색조 화장품 생산능력은 연간 8억700만개로 늘어난다. 특히 색조화장품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약 80% 향상된다.
한국콜마가 AI에 주목한 이유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AI 빅데이터 분석으로 불량률이 낮은 공정을 찾아내 품목별로 표준화하고 이를 빠르게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중동 화장품시장이 지속 성장하는 점도 사업 확대의 이유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동 화장품시장은 2019년 205억달러(약 25조원)에서 지난해 246억달러(약 30조원) 규모로 추산되며 추후 그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콜마는 세종 AI 생산 공장을 글로벌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기지로 내세운 만큼 할랄 보증 시스템을 구축해 최근 화장품시장으로 주목받는 중동과 동남아 할랄시장 수요에 대비해 나갈 방침이다.
친환경 물류센터도 함께 구축한다. 물류센터는 환경보호를 위해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되며 건물 지붕 전체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새로 건립되는 생산기지는 국내외 900여 고객사에게 최적화된 공정을 통해 최고의 품질로 생산한 제품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세종시 공장은 콜마가 향하는 글로벌 미래시장의 핵심 기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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