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침 맞춰 거리두기 강화 가닥

최근 코로나19 더블링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제약·바이오업계는 정부 방역지침에 맞춰 현행 근무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최근 코로나19 더블링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제약·바이오업계는 정부 방역지침에 맞춰 현행 근무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서울와이어 김경원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더블링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제약·바이오업계는 어제(13일) 발표된 정부 방역지침에 맞춰 현행 근무체계를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1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이전과 달리 출장이나 미팅 자제, 회식 금지 같은 거리두기 강화 정책을 도입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 지침에 맞춰 이전 발표된 거리두기 완화 정책에 따른 근무체제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의무격리 7일은 유지하되 현 단계에서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는 시행하지 않는다"며 "다만 유행상황에 중대한 변화가 생기는 경우 선별적, 단계적 거리두기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동아제약, SK바이오사이어스, 셀트리온, 한국화이자제약, JW중외제약, 한미약품, 일동제약, 대웅제약, HK이노엔, 유한양행, PHC, 한국콜마, 휴온스 등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도 정부 방역 정책에 맞춰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을 지켜보며 정부의 거리두기 정책을 따라가겠다는 입장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현재 근무지침을 운영하고 앞으로도 이에 맞춰 긴밀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재는 재확산 조짐에 따라 출근 시 회사 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 근무 등과 같은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화이자제약 관계자도 "최근 회사 거리두기 지침에 변경된 부분은 없다"며 "기존과 마찬가지로 직원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업무 활동에 대한 가이드를 기반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 역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현재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며 "다만 코로나19 상황 추이와 정부 정책을 참고하며 필요 시 회사 정책에도 반영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세에 회사 방역을 강화하고 사적모임을 자제하는 수준의 추가 정책을 펴는 제약·바이오기업은 있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업무 미팅이나 출장 등에서 변경된 사항은 없고 방역과 건강관리 강화, 사적모임 자제 권고 정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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