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오후 수도권부터 눈 그칠 전망… "안전 주의해야"
김포·인천공항 항공기 운항 차질, 40편 가까이 지연 중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눈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서울와이어DB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눈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서울와이어DB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눈이 그치는 시간대에 관심이 쏠린다. 많은 눈으로 하늘길도 지연되는 모습이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0분 기준 서울 전역을 포함한 수도권 서남부와 충남 서해안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새로 내려 쌓이는 눈의 양이 5cm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서울 동남·동북권에도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현재 인천·경기 서해안과 충남 서해안 등엔 시간당 1~3cm씩 눈이 오는 중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충남 태안군과 서산시 등 충남북부 서해안에는 시간당 2~3cm, 내륙에는 시간당 1cm 눈이 내리고 있다. 서울에는 시간당 1cm 안팎 눈이 내리는 상황이다.

이날 0시부터 오전 8시 사이 쌓인 눈은 ▲인천 7.7cm ▲경기 김포시(장기동) 5.8cm ▲안산시(대부도) 4.9cm ▲부천시(원미구) 4.5cm ▲시흥시 3.9cm ▲서울 2.5cm ▲수원시 2.1cm ▲강원 화천군(상서면) 2.4cm ▲충남 태안군 8.5cm ▲서산시(대산읍) 5.2cm ▲당진시 4cm 등이다.

늦은 오후 수도권부터 눈이 그쳐 밤이 되면 대부분 지역에서 눈이 멎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충청 남부·경북 남부·경남내륙은 오는 27일 새벽까지, 전라내륙과 전라 서해안은 각각 같은 날 오전과 밤까지 눈이 오겠다. 보행자들과 운전자들은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김포와 인천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을 운항하는 일부 항공편이 기상악화로 지연됐다.

이날 10시30분 김포에서 제주공항으로 향하기로 예정된 티웨이항공 TW709편과 10시50분 김해공항행 에어부산 BX8809편 등 출발 항공기 20편과 김포공항 도착 5편 등 총 25편의 항공기 운항이 지연됐다.

인천공항에서도 이날 10시10분 인천을 출발해 파리 샤를드골로 가려던 에어프랑스 AF267편 등 출발편 8편과 도착편 6편 등 총 14편의 항공기 운항도 지연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기상으로 인한 항공기 결항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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