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보험회사 CEO 간담회 모두발언서 밝혀
변동성 확대 따른 잠재리스크 선제적 대응도 주문
![26일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빌딩에서 열린 보험회사 CEO 간담회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태구 기자]](https://cdn.seoulwire.com/news/photo/202301/492740_698413_2552.jpg)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6일 진행한 보험회사CEO 간담회에서 보험사를 향해 "무리한 외형 확장보다는 시장 안정에 보다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최근 금융시장은 다소 안정화되었으나, 우량-비우량 채권 간 거래대금 격차가 벌어지는 등 시장 불안 요소가 상존해 있다"며 "회사별로 투자적격 기업을 적극 발굴해 채권 매입 등 다양한 투자 방식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기관투자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보험업계는 금융시장 불안 속에서도 장기자금을 제공해 자본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2008년 금융위기 장시에는 채권안정펀드에 1조5000억원을, 2020년에는 증권시장안정펀드에 1조3000원을 출자한 바 있다.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잠재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줄 것도 주문했다.
그는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 등이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 등 경기 민감성 자산의 손실 위험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보험회사 자체적으로 부동산 PF, 해외 대체투자 등에 대한 철저한 심사와 사후관리 등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IFRS17와 신지급여력제도 시행으로 12년 만에 규제 이행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며 "회계 결산 결과 등에 오류가 발생할 경우 회사뿐 아니라 산업에 대한 신뢰성이 저하될 수 있다. 회계시스템, 산출 결과 등을 다시 한번 살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금융당국도 부동산PF 점검 결과를 공유하고 해외 대체투자 모니터링 지표를 개발하는 등 감독측면의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사적(私的) 안전망으로서 보험의 역할이 중요해진다"며 "보험회사에도 국민 노후를 위한 다양한 연금보험 개발, 플랫폼 노동자를 위한 이륜차 보험 활성화 등에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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