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비행·장기 숙박·프리미엄 선호 현상 '뚜렷'
5월29일 해외여행 전문 프로그램 '트레블온' 론칭

롯데홈쇼핑이 지난달 29일 해외여행 전문 프로그램 ‘트레블 온(Travel On)’을 론칭했다. 사진=롯데홈쇼핑 제공
롯데홈쇼핑이 지난달 29일 해외여행 전문 프로그램 ‘트레블 온(Travel On)’을 론칭했다. 사진=롯데홈쇼핑 제공

[서울와이어 김동휘 기자] 롯데홈쇼핑이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여행 전문방송을 론칭하며 편성을 2배 확대하는 등 보복여행 심리 공략에 나선다. 최근 항공규제 폐지, 해외입국자 격리 해제 등으로 휴가철 여행 욕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9일 롯데홈쇼핑이 발표한 빅데이터 기반 분석에 따르면 장거리 비행·장기 숙박·프리미엄 선호 현상이 뚜렷하다. 예약건수 1위인 유럽은 5성급 호텔·비즈니스 항공권 등 프리미엄 패키지 수요가 높았다. 2위인 동남아 상품은 섬 코스를 중심으로 장기 숙박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3박5일 대비 자유 일정을 추가한 4박6일 상품 예약이 20% 늘었다. 롯데홈쇼핑은 이같은 여행수요 분석을 바탕으로 장거리·프리미엄 상품을 집중 선보이고 해외여행 편성을 상반기 대비 2배 확대한다.

지난달 29일에는 ‘그동안 잊고 있던, 참고 있던 당신의 여행을 On하세요’를 콘셉트로 해외여행 전문 프로그램 ‘트레블 온(Travel On)’을 론칭했다. 당일 방송에서는 동유럽·발칸반도 패키지 상품을 출시해 1700건 이상의 예약건수를 기록했다.

오는 12일에는 ‘참좋은여행 터키일주’ 상품을 선보인다. 전 일정 특급호텔 숙박을 제공하며 이스탄불·카파도키아·파묵칼레 등 터키 인기 명소 관광과 밸리댄스·온천 등 체험코스도 함께 구성했다.

롯데홈쇼핑은 앞으로 일본·홍콩 등 현지 자가격리 지침에 맞춰 신규 여행지를 확대하고 대형 미디어월을 활용해 현장감 있는 영상을 송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정부의 해외여행 방침에 맞춰 여행상품을 선제적으로 기획해 선보였다. 지난 2월 사이판 패키지 여행을 시작으로 3월에는 업계 최초로 유럽여행 상품을 내놓아 2500건이 넘는 예약건수를 기록했다. 올해는 20회 이상 해외여행 방송을 진행한 결과 지난 9일까지 5만건 이상의 예약건수를 달성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최근 여행 규제가 완화되면서 보복여행 심리로 해외여행 기대감이 급증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고객 니즈를 반영해 성수기 인기 여행지 상품을 사전에 확보하고 해외여행 전문 방송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과 혜택으로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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