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라면세점, 해외 단체 관광객 방문
면세업계 기대감 증가… "정상화는 아직"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던 면세업계가 기지개를 켠다. 해외 단체관광객이 하나둘씩 한국 여행을 재개하면서다.
지난 7일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 말레이시아 인센티브 단체관광객 150명이 방문했다. 그간 동남아 관광객들은 소규모 그룹으로 한국을 찾았으나 100명 이상의 대규모 인센티브 단체 방문은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인센티브 단체관광은 특정기업이 자사 임직원에게 포상의 의미로 한국여행의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이번에 방문한 단체관광단은 말레이시아에서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하는 기업의 임직원이다.
앞서 6일에는 태국인 단체관광객 170명이 신라·롯데면세점 제주점을 방문해 면세쇼핑을 즐겼다. 이들은 설화수, 후 등 인기 화장품을 비롯해 MLB 등 패션아이템을 주로 구매했다.
지난 4일에는 베트남 여행사 대표단 22명이 서울점을 방문했고 2일에는 필리핀 여행사 대표단도 서울점을 찾아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쇼핑을 했다.
업계는 정부가 이날부터 해외입국자 격리 의무가 해제되고 인천국제공항의 항공 규제가 풀리면 면세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에 면세업계는 늘어날 외국인 고객을 맞기 위해 영업장 재단장에 한창이다.
다만 완전 정상화를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매출 비중이 큰 따이궁(중국 보따리상)과 중국인 관광객이 들어와야 한다는 것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해외관광객이 점차 늘어나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실적을 회복하려면 중국 봉쇄가 해제될 것으로 기대되는 내년 상반기쯤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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