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돼지고기 가격안정 대책 추진

서울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돼지고기를 고르고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돼지고기를 고르고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삼겹살이 ‘금겹살’로 불리는 등 돼지고기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이달 돼지 도매가격이 지난해보다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축산관측(돼지)’ 보고서에서 6월 돼지 도매가격을 ㎏당 6000∼6200원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5204원보다 15.3∼19.1% 상승한 가격이다. 평년과 비교해도 19.0~22.9% 높다.

연구원은 이달 뿐 아니라 올해 전반적으로 돼지 도매 가격이 평년보다 높은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에는 ㎏당 4722원, 평년 기준으로는 4374원이었는데 올해는 4900원에서 5100 원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은 한 근(600g)에 2만원이 넘는다. 수입산 돼지고기 가격도 최근 줄인상 됐다. 이에 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을 내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수입 돼지고기 5만t에 올 하반기 관세를 낮춰주는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농가에 특별사료구매자금 총 1조5000억원을 1%의 금리로 지원할 예정이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보는 “업계와 협의해 할당관세 인하를 통한 돼지고기 가격 안정에 기여하고 특별사료구매자금 지원 대책이 현장에서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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