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스틸 군산공장의 교정기. 사진=SM스틸 제공
SM스틸 군산공장의 교정기. 사진=SM스틸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SM스틸은 군산공장에서 스테인리스(STS) 후판을 지난해 2만6000톤 생산했고 올해에는 5만4000톤 생산을 목표로 세웠다고 10일 밝혔다.

2020년 6월 준공된 SM스틸 군산공장은 기계와 조선, 가스, 원자력, 건설 등 스테인리스 후판 전방산업 분야에 걸쳐 작업을 진행했다. 1500억원 규모 투자로 설립된 공장은 수입에 의존하던 4000mm 폭까지의 초광폭 후판과 150mm 두께 극후물 후판을 생산할 수 있다.

SM스틸은 기존 1대의 열처리로에 더해 현재 증설이 진행 중인 신규 열처리로가 내년 3월 본격 가동되면 연간 10만톤 생산 판매 체제가 완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M스틸 관계자는 “초광폭재와 극후물재 등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영역의 제품에 대한 SM스틸의 수입 대체 추세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올 3월 국제선급연합회(IACS) 정회원 국가들의 9대 선급인증 취득을 계기로 국내 주요 조선사에 대한 공급이 본격화됐다”고 말했다.

장호열 SM스틸 후판생산본부장은 “앞으로 세계최고의 품질의 STS후판을 가장 효율 높게 생산하는 공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M스틸은 해외수출도 활발히 진행했다. 2020년 7월 말레이시아로 수출을 시작한 이후 일본과 동남아, 호주, 중동, 유럽, 북미 등으로 거래선을 확장했다. 지난해 3월에는 일본산업규격(JIS) 인증을 획득했고 일본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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