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尹 "중대한 국기문란" 비판
김 청장 "역할 소홀히 하지 않을 것"

24일 출근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24일 출근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김동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김창룡 경찰청장의 용퇴론과 관련해 "임기가 이제 한 달 남았는데 그게 중요한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어제 국기문란까지 말했는데 김 청장의 자진사퇴 압박이나 경질까지 염두에 둔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은 김 청장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과 달리 임기가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청장을 경질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김 청장의 임기는 오는 7월23일까지다.

전날(23일) 윤 대통령은 치안감 인사 번복 사태와 관련해 '중대한 국기 문란'이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초고속 승진한 김 청장을 향한 자진사퇴 압박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김 청장은 윤 대통령의 질책이 나온 후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 "청장의 역할과 업무를 소홀히 하지는 않겠다"며 자진사퇴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그는 인사 명단 번복건과 관련해서는 "그 부분은 우리 인사 부서에서 설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