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차례 접대 폭로, 두 차례 성상납도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성상납 폭로로 코너에 몰렸다.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3년간 20차례 넘게 이 대표를 접대했다고 밝혔고 이 중에는 2차례의 성상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진 대표의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는 29일 서울구치소에서 경찰 접견 조사를 마친 뒤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2013년 이 대표에게 성 접대를 하고 명절 선물 등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중이고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013년 7월 11일과 8월 15일까지 대전 유성구에서 성상납을 포함해 2016년까지 20회 이상의 접대를 이 대표에게 제공했다는 김 대표의 진술을 받아냈다.
김 변호사는 김 대표가 구체적인 정황과 접대 여성 신상까지 진술하며 범죄 사실이 특정된 것이라고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김 대표가 박근혜 당시 대통령을 자신의 회사에 방문하길 이 대표에게 요청한 것이 알선수재죄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2013년 7월 11일 김 대표가 이 대표와 밥을 먹으며 '대통령을 모실 방법이 없겠느냐'고 물었고 이 대표가 (박 전 대통령을 연결해줄) 두 명을 거론하며 '힘을 써보겠다. 도와주겠다'고 답했다"며 "알선수재죄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증거는 이 대표로부터 받은 '박근혜 시계'다. 김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이 대표가 두 번째 성 접대가 있던 날에 시계를 선물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김 대표가 시계를 차고 다닌 모습을 본 사람이 많다며 그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한편, 경찰은 오는 12일 이후 김 대표에 대한 2차 접견조사로 최근까지의 행적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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