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사과문 발표… "점거사태 해결, 국민 관심과 이해관계자 노력 덕분"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26일 옥포조선소 하청지회 파업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26일 옥포조선소 하청지회 파업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대우조선해양 경영진이 26일 옥포조선소 민주노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의 불법점거 파업 사태로 국가 경제 위기를 초래하고 국민 우려를 키운 것과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내놨다.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통감하고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태는 극적인 협상 타결로 마무리됐다. 오로지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걱정, 그리고 정부를 비롯한 다양한 관계자의 헌신적 노력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교섭 주체인 각 협력사가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했고, 철저히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원칙을 지켜나가는 동시에 원하청 상생 협력모델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내부적으로도 모든 구성원과 합심해 공정 지연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사태와 같은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소통을 통한 갈등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회사는 이와 함께 국내외 선사와 활발한 신규 계약 활동으로 고객사 신뢰 회복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지난 6일 선포한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하면서 경영정상화와 수주 목표 달성에 주력해 국민 신뢰를 얻는 데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경영진은 “분골쇄신의 각오로 당면 위기 극복에 온 힘을 다하겠다”며 “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고 경영진 모두는 거취를 포함해 책임지겠다.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국민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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