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실험 임박…우려 표할 듯
김진표 국회의장과 오전 회동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오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한다. 펠로시 의장은 이 자리에서 임박한 북한의 제7차 핵실험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인권 문제에도 비판적인 메시지를 낼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오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한다. 펠로시 의장은 이 자리에서 임박한 북한의 제7차 핵실험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인권 문제에도 비판적인 메시지를 낼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경원 기자] 대만 방문 직후 1박 2일 일정으로 3일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오늘(4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한다. 

이에 앞서 펠로시 의장은 오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동석 예정이다.

이어 오후에 펠로시 의장은 판문점 JSA로 향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선 뒤 미 최고위급 인사가 JSA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정부 인사가 아닌 의회 최고위급 인사가 JSA를 방문하는 것도 이례적이다.

펠로시 의장은 이 자리에서 임박한 북한의 제7차 핵실험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인권 문제도 비판적인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후 펠로시 의장은 주한미군 격려 행사 뒤 늦은 오후 일본으로 출국한다.

현재 펠로시 의장과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 일정은 잡혀 있지 않다. 펠로시 의장의 방한 일정이 윤 대통령 휴가와 겹치기 때문에 별도의 일정을 잡지 않았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공식 입장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의 깜짝 만남이 거론된다. 미 의회 최고 실력자로 꼽히는 펠로시 의장을 윤 대통령이 휴가를 핑계로 만나지 않는다면 한미동맹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한 듯 펠로시 의장과 윤 대통령의 면담 일정 관련 혼선을 빚기도 했지만 현재까지는 별도의 일정을 잡지 않을 것이라는 게 공식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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