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과 영업이익 전년比 각각 5.6%, 42.6%↓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8일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685억원, 34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KAI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8일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685억원, 34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KAI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61%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685억원으로 5.65%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6.77% 감소한 50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KAI는 국내 사업에서 총 49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KF-21 체계개발을 비롯한 ▲KUH3 4차 양산 ▲상륙기동 헬기 생산 ▲SAR/EO 위성 ▲LAH체계개발 ▲경남소방헬기 ▲백두체계능력 보강 등에 따른 결과다.

수주는 2021년 2분기(507억원)대비 크게 증가한 1334억원을 기록했다. 기체 부품과 완제기 수출 관련 수주의 경우 각각 517억원과 22억원이다. 에어버스와 보잉 등의 기체 부품 수출은 17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8억원 늘었다.

완제기 수출은 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5억원보다 감소하면서 매출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KAI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폴란드와 FA-50 경공격기 48대(30억달러 규모) 수출 기본계약을 체결하는 등 하반기 실적 기대감을 키웠다.

폴란드에 수출하는 FA-50기 48대 계약은 물량과 가격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앞서 안현호 KAI 사장이 제시한 수출 목표 달성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안 사장은 지난달 영국에서 열린 판버러 에어쇼에서 폴란드 수출 계약 관련 “FA-50 1000대의 수출 시작점이다. 폴란드는 미래 KF-21의 잠재고객”이라고 밝혔다. KAI는이에 맞춰 수출국 항공기의 운영과 지속적인 성능개량을 지원하고, 권역별 중점국가를 설정해 집중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