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전차는 해외 첫 수출, KAI는 전담팀으로 공략
우크라이나사태 이후 전력 공백 메우는 시장 확대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폴란드 정부가 국산 자주포, 전차, 공격기 등을 25조원에 도입한다. 현대로템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따른 폴란드의 국방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폴란드 국방부에서 한국기업들과 무기수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본계약전 사실상 수주를 확정짓는 기본계약 체결로 K2전차(현대로템), K9자주포(한화디펜스), FA-50 경공격기(KAI) 등을 폴란드에 제공하게 됐다.
폴란드 국방부는 “한국과의 무기 계약은 최근 수년 동안 폴란드 방위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 중 하나”라며 “폴란드의 억지력과 방위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와슈차크 장관은 “우크라이나 지원 과정에서 생긴 지상·공중 전력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데 기술, 가격, 도입 시기 등을 고려했을 때 한국 무기체계가 가장 적합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국산 군용기의 유럽시장 진출, 전차의 글로벌 시장 수출 등의 의미를 가진다. 기업들 모두 글로벌 진출, 특히 폴란드와의 계약에 집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KAI는 별도로 폴란드 수출 전담팀을 만들었고 다른 기업들도 폴란드 국방부의 최근 방문 당시 계약을 끌어내기 위해 정부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에서도 방위산업 발전을 위해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기간에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관련 활동을 진행했다.
정부 지원사격에 힘입어 K2전차는 2026년까지 980대와 기술이전, K9 자주포는 연내 48대 인도 후 2026년부터 현지 생산지원, FA-50 경공격기는 내년 상반기 중 12대 우선적으로 인도된다.
방산업체들은 폴란드 수출을 시작으로 유럽시장 확대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시장에서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무기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역별로는 노르웨이 차기 전차 사업(17억달러), 호주의 차기 장갑차 선정 프로젝트(50억~75억달러), 말레이시아와 콜롬비아의 FA50 경공격기 도입 사업(17억달러 이상) 등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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