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인선 시작
여환섭·김후곤·이두봉·이원석 등 추천
법무장관 이르면 오늘 대통령에 임명 제청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이르면 오늘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총장 후보자가 공개될 전망이다. 검찰총장 후보자가 4명으로 압축됐는데, 한동훈 법무장관이 오늘 이 가운데 1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전날 검찰총장 후보로 여환섭(사법연수원 24기) 법무연수원장, 김후곤(25기) 서울고검장, 이두봉(25기) 대전고검장, 이원석(27기)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한동훈 법무장관에게 추천했다.
추천위는 공정과 정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수호하며, 정의와 상식에 맞게 법을 집행할 후보자를 정했다고 밝혔다.
검찰 안팎에서는 후보자에 오른 인사에 관해 '될 사람들이 됐다'는 평가와 함께 이 차장검사의 총장 임명을 유력하게 보는 분위기다. 이 차장검사는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윤 대통령의 신뢰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5월부터 검찰총장 직무대리로서 안정적으로 검찰을 이끌면서 다시 '일하는 검찰'을 만들었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 차장이 총장 대리로서 한 장관과 검찰 인사를 상의했고, 현재 진행 중인 주요 수사 지휘도 하는 만큼 그가 총장직을 이어받는다면 '식물 총장' 우려도 불식할 수 있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이 차장검사가 검찰총장에 오르면 사법연수원 27기 동기생이 나란히 검찰총장과 법무장관을 맡게 된다. 한동훈 법무장관 역시 사법연수원 27기다.
한편 검찰총장 임명은 한 장관이 후보자 4명 중 1명을 총장후보로 윤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하고, 국회가 인사청문회를 거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