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내 대표 특수통… 윤 대통령과 삼성 비자금 사건 때 인연
3개월간 검찰총장 직무대리 수행…국회 인사청문회 거쳐 임명

이원석 검찰총장 내정자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원석 검찰총장 내정자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총장으로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낙점됐다. 

대통령실은 18일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에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이 검찰총장 내정자는 전남 광주 출신으로 중동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95년 제37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로 임관했다. 

그는 수원지검 검사, 서울중앙지검 검사, 대검 중수부 연구관, 법무부 법무심의관실 검사,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 부부장검사, 제주지검 형사2부장, 창원지검 밀양지청장, 대검 수사지원과장, 대검 수사지휘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을 지냈다.

윤 대통령과는 2007년 삼성 비자금 사건을 함께 수사했으며,  2016~2017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한 뒤 구속하기도 했다.

2019년 대검 기획조정부장(검사장)으로 승진해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을 보좌했다. 조국수사 이후 수원고검 차장으로 좌천됐으나 윤 대통령이 취임한 후 대검 차장검사로 복귀했다.

이 검찰총장 내정자는 검찰총장 직무대리로서 안정적으로 검찰을 이끌면서 다시 '일하는 검찰'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검찰 내부에서는 검찰총장에 이 차장검사가 내정되자 '이변은 없었다'는 분위기다. 3개월 간 검찰총장 직무대리로 안정적인 검찰조직 운영을 해왔다는 게 이유다.

한편 이 검찰총장 내정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으로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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