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총괄프로듀서 개인회사와 관계 종료 요구
올 주총서도 관련 문제 답변 요구, 기한 내달까지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재차 SM엔터테인먼트의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 계약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소송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주주서한을 보내고 내달 15일까지 라이크기획 계약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라이크 기획은 이 프로듀서 개인회사로 20년 이상 SM과 용역계약을 맺고 있다.
라이크기획 용역 유지에 들어가는 비용은 SM 연매출의 최대 6%로 이를 이 프로듀서가 가져간다는 설명이다. 최근 SM의 영업이익이 경쟁사들에 비해 줄어들고 기업가치도 저평가되고 있어 주주들을 보호할 방안이 필요한데 라이크기획에 들어가는 비용이 상당하다는 지적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도 해당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SM은 창사 최초 배당과 주총 위임장 확보를 위한 행동에 나서면서 얼라인파트너스와 대립각을 세웠다. 이성수 SM 공동대표는 삼프로TV에 출연해 라이크기획과의 계약이 문제가 없는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첫 서한으로 문제 해결을 요구했는데도 5개월이 지나도록 조치가 없는 점을 지적하고 내달 15일을 최종기한으로 정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주총일로부터 벌써 5개월 가까운 시간이 지났음에도 개선 방안 등이 발표되지 않았다”며 “올해 상반기에도 114억원이 라이크기획에 수수료로 지급됐다”고 지적했다.
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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