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9일 원/달러 환율이 1341원대에서 출발한 뒤 1300원 중반대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서울와이어 DB
키움증권은 29일 원/달러 환율이 1341원대에서 출발한 뒤 1300원 중반대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41원대에서 출발할 전망이다.

29일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41.22원으로 9원 상승 출발을 예상한다”며 “1300원 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31% 오른 108.803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6.3% 증가해 시장 예상보다 둔화됐다. 미시건소비심리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도 4.8%로 잠정치보다 하락했다.

물가 지표 하락에도 불구하고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강화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경계감을 높이며 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경기연착륙에 대한 언급이 부재했던 가운데 시장은 연준 정책 전환 기대를 낮췄다.

뉴욕증시는 동반 급락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8.38포인트(3.03%) 떨어진 3만2283.4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41.46포인트(3.37%) 급락한 4057.66에, 나스닥종합지수는 497.56포인트(3.94%) 폭락한 1만2141.71에 각각 장을 마쳤다.

미국의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2년물 금리는 0.0305%포인트 오른 3.397%를 기록했고, 10년물 금리는 0.0151% 뛴 3.041%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전일 대비 0.58% 오른 배럴당 93.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공급 감소 가능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사우디라아비아가 언급한 감산 가능성에 대해 아랍에미리트 등 일부 OPEC 산유국이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이에 따른 달러 강세로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금 값은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전일 대비 1.22% 내린 온스당 1749.8달러에 거래됐다. 달러 강세, 미국 채권금리 상승 등이 금 가격을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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