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장 점유율 2위 탈환, BTS 인기 활용
체험관 일 2000여명 방문, 현지 점유율 확대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삼성전자와 방탄소년단(BTS)의 ‘갤럭시Z 플립·폴드4’ 컬래버레이션이 일본시장 사용자들의 마음을 잡을지 관심이다.
삼성전자는 자사 로고를 떼고 현지 통신사와의 협업을 확대해 시장 점유율 2위 달성에 성공한데 이어, BTS와의 협업으로 한단계 더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8일부터 내달 8일까지 일본 도쿄 미드타운 캐노피 스퀘어에서 ‘갤럭시 X BTS’ 특별 체험 이벤트를 운영한다. 이벤트는 갤럭시Z플립·폴드4의 일본 출시를 앞두고 사전 마케팅차원에서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샤프를 제치고 최근 일본시장 점유율 2위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13.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기존 2위였던 샤프는 9.2%로 3위로 밀려났다. 애플은 여전히 시장 점유율 1위(56.8%)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일본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왔다. BTS 컬래버도 일본시장 공략의 일환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외국기업에 대한 일본시장의 정서적 반감을 감안해 2015년 삼성 로고 대신 ‘갤럭시’ 로고를 내세웠다.
가장 최근 선보였던 갤럭시S22는 일본 통신업체와 마케팅을 통해 대규모 마케팅을 벌이기도 했다. NTT도코모, 소프트뱅크가 mmWAVE 5G 서비스를 시작했고 갤S22와 보급형 갤럭시A 시리즈까지 이를 지원했다. 덕분에 삼성전자 모바일 제품 전반의 판매량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폴더블폰 원년으로 정하고 현지 사정을 감안해 BTS 컬래버로 시장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벤트 부스에서는 삼성전자와 BTS가 협업한 ‘갤럭시Z플립4 X BTS’ 영상을 시청할 수 있고 BTS 멤버들의 사진이 담긴 백월 등에서 자유롭게 셀피 촬영이 가능하다.
마련된 체험관에는 일 평균 방문객이 2000여명에 달하고 있다. 체험관에서는 신제품 갤럭시Z플립4·폴드4, 웨어러블 제품인 갤럭시워치5, 갤럭시버즈2 프로 등의 제품도 사용해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