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주해승 기자]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김태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임명됐다. 이로써 김용진 전 이사장 이후 또다시 기재부 출신 이사장이 탄생하게 됐다.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김 신임 이사장은 최종 면접후보였던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를 꺾고 최종 낙점됐다.
김 신임 이사장은 1966년생으로 35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1994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외교통상부 서기관을 거쳐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금융서비스국장, 자본시장국장, 상임위원,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이후 2021년 10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자리는 김용진 전 이사장이 지난 4월 임기를 1년4개월 남기고 사의를 밝히면서 넉달 이상 공석이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7월 신임 이사장을 공개모집했고 김 이사장은 공모에 지원하면서 예보 사장 자리에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공단 이사장 임명은 임원추천위가 면접 심사에서 여러 후보자를 가려내 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장관이 대통령에게 임명제청을 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복지부는 "신임 이사장의 연금제도, 개인·퇴직연금 관련 실무경험, 금융 및 자본시장 분야의 전문성, 예금보험공사 운영의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연금개혁과 공공기관 혁신 등에 필요한 역량과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단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김 신임 이사장의 취임식은 2일 진행된다.
주해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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