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백화점 쇼핑 키워드는 '아동복'과 '골프'
다양한 상품 행사 팝업스토어로 고객잡기 나서
명품 아동복·골프복 합리적 가격에 선보일 예정

주요 백화점들의 가을정기 세일 시즌이 다가온다. 사진=픽사베이
주요 백화점들의 가을정기 세일 시즌이 다가온다. 사진=픽사베이

백화점 쇼핑 성수기인 가을할인전이 시작된다. 백화점들은 매년 9월 말~10월 초쯤 가을 정기세일 시즌에 돌입한다. 올 가을 정기세일은 지난해보다 더 많은 소비가 이뤄질 전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소비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서울와이어가 백화점 가을 정기세일을 미리 살펴본다. [편집자주]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주요 백화점들의 가을정기 세일 시즌이 다가온다. 똑똑한 소비자라면 합리적인 소비 방식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이에 백화점들은 올 가을 정기세일에서 프리미엄 아동복과 골프웨어를 제안했다. 지난해부터 높은 수요가 기대돼 이번 세일 때 관련 상품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고객이 신세계백화점에서 아이 옷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고객이 신세계백화점에서 아이 옷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명품 아동복 인기 쑥쑥

출산율 급감에도 아동복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 자녀만 둔 부모가 늘면서 아이에 대한 씀씀이가 커졌기 때문이다. 해외 명품 브랜드에도 아낌없이 지갑을 열면서 ‘VIB족’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의 경우 지난 1~8월 아동복 평균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동기 대비 48%에 달했다. 올 가을에도 프리미엄 아동복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명품브랜드 아동 의류는 성인 제품에서 사이즈만 작게 출시되는 경우가 많아 가족끼리 옷을 맞춰 입어도 제격이라는 설명이다. 백화점들은 명품 아동복 수요가 늘자 매장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동탄점에 명품 아동복 편집숍 ‘퀴이퀴이’를 열었다. 현대백화점의 ‘더현대 서울’은 아예 명당이라 꼽히는 매장 5층에 아동 전문관을 열고 키즈 전문 편집 매장인 ‘쁘띠 플래닛’를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 3월 ‘베이비 디올’ 매장을 서울 강남점에 열었다.

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부모의 경우 시밀러룩(상대방과 비슷하게 맞춰 입는 옷차림), 패밀리룩(가족이 모두 비슷하게 맞춰 입는 옷차림) 등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직원들이 골프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 직원들이 골프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돌아온 라운딩의 계절

골퍼들 사이에서 가을 골프는 ‘빚내서라도 친다’라고 할 만큼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이에 주요 백화점들은 골프전문관 매장 리뉴얼, 프리미엄 골프웨어 등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는 지난달 무역센터점 6층에 ‘골프 전문관’을 리뉴얼 오픈했다. 리뉴얼 브랜드 14개와 신규 브랜드 8개를 포함해 총 22개 골프 브랜드가 들어섰다. 롯데백화점 역시 지난해 젊은 골퍼들이 선호하는 프리미엄 골프 웨어 브랜드를 중심으로 새단장 했다.

신세계와 갤러리아는 명품관 한 가운데 골프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열어 체험형 콘텐트를 제공하고 있다. 스트릿 브랜드부터 하이엔드 골프웨어 브랜드까지 큰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앞으로 영골프족을 위한 다양한 상품 행사와 팝업스토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올 가을 백화점에선 트렌디한 골프 브랜드를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며 “날이 추워지기 전에 골프를 즐기려는 고객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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