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철의 블랙박스’ 첫 방송, 자신의 사고영상 공개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한문철 변호사가 신규 예능프로그램에서 자신이 당한 사고 영상을 공개했다.
한문철은 22일 방송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서 교통사고 영상을 리뷰하면서 안전운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양쪽 다 조심하면 괜찮지만 어느 한 쪽에서 잠깐만 방심하면 사고로 이어진다"며 "10만 건 정도의 영상을 보다 보니 횡단보도 앞에 서지 않는 것이 습관이 됐고 뭔가 피할 수 있는 걸 찾는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관심을 모은 것은 한문철 자신이 겪은 교통사고 블랙박스 영상이었다. 그는 영상을 공개하며 "유료 주차장이었고 관리인이 앞차를 빼줬는데. 차가 앞으로 나갔다가 뒤를 빼는데"라고 말했다. 영상에 등장한 관리인은 차를 앞으로 뺐다가 후진을 했지만 차 뒤에 서 있던 사람을 보지 못하고 그대로 충돌했다.
영상이 끝난 뒤 한문철은 "이 사람 누구 닮지 않았냐. 바로 나다"라며 자신의 사고 영상임을 밝혔다. 그는 "여기 바로 앞에 계단 모서리가 있었고 10㎝만 더 날아갔어도 한블리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운이 좋았다. 똑같은 사고로 지인이 돌아가셨다. 사고의 규모가 아니라 운이 나쁘기만해도 크게 다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방송에서는 도로 위 물체로 인한 사고의 위험성도 다뤘다. 이날 운전 중 도로에서 의문의 물체가 날아와 차 보닛에 박히는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도 공개됐다. 한문철은 "저게 만약 유리창을 뚫고 들어오면 어떻게 되겠나"며 다른 사례를 공유했다.
이어진 영상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전개됐다. 도로 위 물체가 튕겨져 차 유리를 뚫고 들어온 것이다. 한문철은 "이게 만약 운전석에 들어왔으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며 물체의 정체를 공개했다.
물체는 불법개조된 판스프링이었다. 한문철은 대형차량들이 쿠션 용도로 판스프링을 불법개조하면서 이러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문철은 "지금까지 이걸 안 맞은 분들은 조심한 것도 있지만 운이 따랐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걸 밟은 차는 잘못이 있을까 없을까. 개인적으로 밟은 사람이 잘못이 있는지를 따지면 세모다"라며 "교통사고 과실은 '때문이다'를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한문철은 ”떨어뜨린 사람이 잘못이고 판스프링을 꽂고 다니는 차량은 고속도로에 다니지 못하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