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러시아 공장의 생산 중단과 폐쇄를 결정했다. 사진=도요타의 '오리스'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러시아 공장의 생산 중단과 폐쇄를 결정했다. 사진=도요타의 '오리스'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러시아 공장의 생산 중단에 이어 폐쇄를 결정했다.

23일 로이터 통신, 코메르산트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도요타가 러시아 서부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의 생산 사업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공급망 차질로 올 3월4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의 생산을 중단하고, 러시아로의 차량 수입도 멈췄다. 회사는 공장 가동 재개를 위해 생산 라인을 보전했으나 반년이 넘도록 재개 가능성이 보이지 않아 생산 종료를 결정했다.

도요타는 2007년 러시아에 공장을 짓고 생산을 시작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는 지난해 캠리, 라브4 등의 차량을 약 8만대 만들었다. 이는 도요타 세계 생산량의 1% 수준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요타가 러시아 시장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나, 자동차 생산을 재개할 가능성은 없다. 공장은 향후 매각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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