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6일 원/달러 환율이 1419원대에서 출발한 뒤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픽사베이
키움증권은 26일 원/달러 환율이 1419원대에서 출발한 뒤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19원대에서 출발한 뒤 오름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26일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419.91원으로 10원 상승 출발을 예상한다”며 “달러 강세, 대외 불확실성 확산 등에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말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에 따른 경계감이 여전한 가운데 파운드화가 감세안 발표로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약세를 보이자 상승폭을 확대했다.

미국의 9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제조업과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지수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연준의 공격적 긴축에 대한 우려가 지속 중이다.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하다. 특히 영국이 물가 폭등에 따른 불안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감세안을 내놓자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된 점도 글로벌 시장 전반에 우려를 키웠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지난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6.27(1.62%) 내린 2만9590.41로 마감했다. 3만선이 무너졌다. 지난 6월17일 기록한 연저점(2만9888.78)도 밑돌았다.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64.76포인트(1.72%) 떨어진 3693.23을, 나스닥종합지수는 198.88포인트(1.80%) 떨어진 1만867.93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국채금리는 혼조로 마감했다. 2년물 금리는 0.0789%포인트 오른 4.201%를, 10년물 금리는 0.0292%포인트 하락한 3.685%를 기록했다. 영국 정부의 감세안 발표, 미국 연준의 가파른 긴축 정책 우려 등이 영향을 끼쳤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전일 대비 5.69% 내린 배럴당 78.74달러에 거래됐다. 동유럽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으나, 주요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로 인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진 영향을 받았다. 특히 달러 강세가 유가에 직접적 하락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달러 지속의 여파로 금 값 또한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전일 대비 1.52% 떨어진 온스당 1655.6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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