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5.5원 오른 1409.7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한때 1413.1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사진=이태구 기자
원/달러 환율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5.5원 오른 1409.7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한때 1413.1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와이어 김남규 기자] 미국 통화당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정부가 구두 개입에 나섰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3일 진행한 비상경제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채권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권시장에 따르면 전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5.7bp(1bp=0.01%포인트) 오른 연 4.104%로 12년 6개월여 만에 가장 수준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3년물 금리는 4.2%를 돌파하며 급등세를 이어갔다.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연준이 6월과 7월에 이어 세 차례 연속으로 0.75%포인트 금리를 올리면서 한국(2.50%)과 미국(3.00∼3.25%) 기준금리는 다시 역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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