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연 3%대에 머물던 저축은행권의 정기예금 금리가 평균 4%대를 넘어섰다.
1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12개월 만기) 평균 금리는 연 4.05%로 나타났다.
한 달 사이 0.4%포인트가 올랐고 1년 전보다는 1.8%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4%대로 올라선 것은 2012년 8월 이후 약 10년 만에 처음이다.
그중에서도 이날 기준 가장 금리가 높은 것은 대한저축은행 정기예금(인터넷뱅킹)으로 연 4.81%를 기록했다. 이어 연 4.80%의 KB저축은행의 ‘KB e-plus 정기예금’, 연 4.70%의 HB저축은행의 ‘e-회전정기예금’ 순이었다.
또한 이날 웰컴저축은행은 정기예금 금리를 0.4%포인트 인상해 12개월 기준 연 4.4%, 24개월 기준 연 4.45%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 인상은 시중은행의 금리 인상에 따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주요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이미 4%대를 넘어섰다. 이날 기준 우리은행 ‘WON 플러스예금’ 최고금리는 연 4.54%,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은 4.50%다. KB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 연 4.18%,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 연 4.15% 등이다.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 금리는 연 4.60%로 은행연합회가 공시하는 19개 은행 정기예금 금리 중 가장 높다. 케이뱅크는 지난 7일 정기예금 금리를 3%대에서 1.1% 인상했다.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한때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최고금리가 저축은행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 6일 우리은행 ‘WON 플러스예금’ 최고금리는 연 4.55%에 달했다. 같은 날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12개월, 단리) 중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연 4.51%로 DB저축은행의 ‘M-정기예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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