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관 '팔자'에 외국인이 6100억대 순매수
코스닥 0.82% 소폭 하락하며 680선대 약보합

26일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 유입에 힘입어 2250선에 근접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6100억원대 순매수했다. 사진=김민수 기자
26일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 유입에 힘입어 2250선에 근접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6100억원대 순매수했다. 사진=김민수 기자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2250선 근접 마감했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49포인트(0.65%) 상승한 2249.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63포인트(0.25%) 오른 2240.70으로 시작해 장중 2250선(2258.11)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마감 전 상승 폭을 줄이며 2250선을 내줬다. 

코스피의 전체 거래량은 5억4300만주, 거래대금은 7조700억원이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이 611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958억원, 119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4347억원으로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마감 후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의 부진한 실적발표에 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장 중 외국인 순매수세 유입 확대와 대형주 위주 매수 쏠림 현상이 나타나며 코스피가 1% 가까이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39%), 제조업(1.22%), 음식료품(0.68%), 의약품(0.66%), 기계(0.34%), 유통업(0.11%) 등이 강세였고 섬유·의복(-2.01%), 비금속광물(-1.53%), 서비스업(-1.17%), 보험(-1.12%), 건설업(-0.92%), 운송장비(-0.78%), 금융업(-0.76%), 철강·금속(-0.66%), 증권(-0.65%), 종이·목재(-0.60%)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52%), 삼성SDI(3.36%), 삼성전자(2.95%), LG화학(1.81%), 삼성바이오로직스(1.36%), SK하이닉스(0.43%)는 상승했고 NAVER(-3.63%), 현대차(-1.23%), 기아(-1.21%)는 하락했다. 

에쓰씨엔지니어링(30.0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특수가스공장 공사 수주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회사는 아람코(Air Liquide Advanced Materials Korea Co. Ltd)와 688억6000만원 규모 공사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90.9%에 해당한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를 포함해 270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593개다. 보합은 70개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82% 내린 683.1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6.5원 내린 1426.6원에 마감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코스닥은 전날보다 0.82% 내린 683.1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6.5원 내린 1426.6원에 마감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코스닥은 전날보다 5.68포인트(0.82%) 내린 683.17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82포인트(0.26%) 오른 690.67로 개장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 하락세를 굳히며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의 이날 거래량은 9억3200만주, 거래대금은 5조3200억원 수준이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81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1억원, 26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642억원으로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기타 제조(-3.80%), 방송서비스(-2.32%), 통신방송서비스(-1.97%), 음식료·담배(-1.83%), 출판·매체복제(-1.76%), 통신장비(-1.50%), 정보기기(-1.46%), 금속(-1.44%), 비금속(-1.36%), 종이·목재(-1.34%), 운송장비·부품(-1.32%), 통신서비스(-1.31%), 건설(-1.22%), 의료·정밀기기(-1.21%)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엘앤에프(1.57%), 카카오게임즈(1.19%)는 올랐고 펄어비스(-1.59%), 에코프로(-0.98%), HLB(-0.89%), 셀트리온헬스케어(-0.74%), 셀트리온제약(-0.61%), 리노공업(-0.50%), 에코프로비엠(-0.19%)은 내렸다. 천보는 보합 마감했다.

삼영에스앤씨(29.90%), 형지I&C(29.87%)가 상한가를, BNGT(-30.00%)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형지I&C는 유상증자 권리락 직후 급등했다. 유상증자는 구주 1주당 신주 0.96주를 배정하는 방식이며 신주발행 주식수는 125만주, 발행 예정가는 1190원이다. 이번 유증 목적은 운영자금 28억7500만원, 채무상환자금 1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함이다.

삼영에스앤씨는 전기차용 배터리 드라이룸 수요 급증에 따라 외국계에서 트랜스미터 시장 독점을 차지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였다. 업계에 따르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현재 국내 3사를 필두로 세계적으로 과감한 대규모 설비 투자 경쟁이 시작 단계다. 향후 5년에서 10년간 지속적인 설비 확장으로 극저습 노점계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BNGT는 2년11개월만에 거래 재개된 첫날 급락했다. 앞서 BNGT는 2019년 12월10일 전 대표의 횡령·배임과 관련한 회계처리를 사유로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를 포함해 37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를 포함해 1059개다. 보합은 104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살아났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6.5원 내린 1426.6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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