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재규어 랜드로버가 글로벌 탄화규소 반도체 기업인 울프스피드(Wolfspeed)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이를 통해 차세대 전기차 파워트레인의 효율성을 높이고 연장된 주행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회사는 ‘리이매진’(Reimagine) 전략을 세워 2039년까지 공급망·제품·서비스 등 운영 전반에 걸쳐 탄소 순 배출량 제로 달성을 위한 전동화사업에 속도를 냈다.
이번 파트너십은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력을 가진 재규어 TCS 레이싱 팀과 울프스피드의 기존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한다.
울프스피드는 400볼트(V)에서 800V까지 모든 전압 스펙트럼에 걸쳐 전기 추진시스템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실제 이 회사의 탄화규소 반도체 기술은 배터리에 전기 모터로 동력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인버터에 사용된다. 이는 랜드로버가 2024년 출시할 예정인 첫 전기차 모델에 적용되며, 주행 거리와 성능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회사는 파트너십 등으로 전기차 생산에 필수적인 기술 확보를 위해 울프스피드 공급 보증 프로그램TM(Wolfspeed Assurance of Supply ProgramTM)에도 참여할 계획으로 운영과 공급망에 새로운 가치 사슬을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재규어 랜드로버는 엔비디아(NVIDIA)와 2025년부터 출시될 차세대 자동차를 위해 소프트웨어 정의 플랫폼 기반의 첨단 자율주행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둔 파트너십을 맺었다. 글로벌 기업과 전략적 파트십을 바탕으로 미래 전기차 비전을 구체화했다.
티에리 볼로레 재규어 랜드로버 최고경영자(CEO)는 “TCS 레이싱 팀과 울프스피드는 포뮬러 E 5시즌 동안 협력하는 등 주목할 성과를 낸 경험이 있다”며 “울프스피드의 탄화규소 반도체 기술을 전기차 모델에 적용해 고객에게 더 연장된 주행 거리와 강화된 성능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