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거취 암시 글 게시, 수습 후 물러날수도
이상민 장관도 행안위 참석 후 거취 결정 예정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대장부는 때를 알고 스스로 물러날 줄 알아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언제 퇴진을 결행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국회 행안위는 7일 이태원 참사 경위와 대응을 추궁하기 위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를 증인으로 내세웠다.
윤 청장은 사고가 일어난 지난달 29일 밤 제천을 방문했던 것과 관련 "국정감사를 비롯한 여러 일정을 수행한 뒤 조금 여유가 있겠다 싶어서 과거 근무했던 지역에 내려가 등산도 하고 취침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그 부분은 결과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면서 "좀 더 엄정하게, 좀 더 신중하게 하지 못했다는 질책을 하신다면 달게 받겠다"고 했다.
윤 청장은 행안위 출석 전 자신의 거취를 암시했다. 그는 5일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에 ‘득수반지미족기 현애살수장부아(得樹攀枝未足奇 懸崖撒手丈夫兒) 수한야냉어난멱 유득공선재월귀 (水寒夜冷魚難覓 留得空船載月歸)’라는 문구를 촬영한 사진을 게시했다.
이는 ‘나무를 잡고 오르는 것은 기특한 일이 못되니 천길 벼랑에 손을 놓을 줄 알아야 대장부’라는 뜻으로 나뭇가지에 매달린다고 낭떠러지에서 살아 돌아올 수 있는 가능성은 높지 않으니 손을 놓고 결과를 받아들이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를 두고 경찰 안팎에서는 먼저 참사 수습에 혼신을 다해야할 시기에 경찰청장이한가하게 SNS를 한다고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윤 청장은 참사 당시 충북 제천으로 산행을 다녀왔고 직후 잠이 들어 상황보고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30일 보고를 받은뒤 서울로 출발해 사고 상황을 살폈다.
윤 청장은 1일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결과가 나왔을 때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 어느 시점이 됐든 상응한 처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상민 행안부 장관도 4일 합동분향소 방문 후 “나중에 차차 말씀드리겠다. 어차피 월요일(7일)에 국회 행안위도 열리고 하니까 제가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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