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위축, 중국 쇼핑 비수기 등 영향… 게임사업 본격화 준비

NHN이 8일 연결기준 2022년 3분기 매출 5224억2800만원, 영업이익 82억98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NHN이 8일 연결기준 2022년 3분기 매출 5224억2800만원, 영업이익 82억98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경기 불황이 NHN 3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성과 대비 NHN의 올해 3분기 실적은 급감했다.

NHN은 8일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 5224억2800만원, 영업이익 82억98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70.3% 감소했다.

올해부터 재도약을 준비하던 만큼 직전 분기 대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59.7% 늘어나는 등 반환점을 넘어선 모양새다.

사업 부문별로는 게임 부문이 웹보드게임 매출 상승과 일본 모바일게임의 선전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늘어난 1159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웹보드게임 매출은 개정된 게임법 시행 효과 영향을 받아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다. 모바일 웹보드게임 매출도 1년 새 64% 증가하면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결제, 광고 부문은 22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수준으로 NHN한국사이버결제에 가입하는 대형 가맹점이 늘고 페이코의 쿠폰사업이 성과를 낸 덕이다. 

타 부문과 달리 커머스 부문은 계절 비수기와 중국 시장의 영향을 받았다. 커머스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줄어든 663억원으로 중국 커머스사업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4.5% 늘어난 7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관리서비스(MSP)와 매니지드 관리서비스(MSP)사업 성장세가 유지된 덕이다. 특히 NHN클라우드를 포함한 CSP사업의 매출이 공공 부문 수주에 성공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1% 매출이 늘었다.

이외에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51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NHN은 내부 조직정비를 통해 게임사업을 본사로 합병하고 게임 사업 파이를 키우는 중이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다키스트데이즈를 시작으로 미드코어 게임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글로벌 블록체인게임 시장에도 프로젝트 위믹스 스포츠, 마블슬롯 등 웹보드, 소셜카지노 장르에 특화된 게임을 앞세울 예정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경제 불확실성에도 대부분의 사업에서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하는 성과를 보였다”며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은 게임사업의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결제광고, 커머스, 기술, 콘텐츠 등 핵심사업의 고른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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