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선행지수, 8개월 연속 내려
내년 중반까지 경기 침체 지속 우려
쿠팡, 3Q 기관 매수 부각에 2.39% ↑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9.37포인트(0.59%) 오른 3만3745.6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는 18.78포인트(0.48%) 뛴 3965.34로, 나스닥종합지수는 1.10포인트(0.01%) 상승한 1만1146.06로 마감했다. 사진=뉴욕증권거래소(NYSE)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9.37포인트(0.59%) 오른 3만3745.6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는 18.78포인트(0.48%) 뛴 3965.34로, 나스닥종합지수는 1.10포인트(0.01%) 상승한 1만1146.06로 마감했다. 사진=뉴욕증권거래소(NYSE)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인사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에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9.37포인트(0.59%) 오른 3만3745.69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흔들리긴 했으나, 내내 상승을 유지하며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는 18.78포인트(0.48%) 뛴 3965.34로, 나스닥종합지수는 1.10포인트(0.01%) 상승한 1만1146.06로 마감했다. 두 지수는 모두 장중 약세로 전환하는 등 극심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번 일주일간의 다우지수 하락률은 0.01%다.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69%, 1.57% 떨어졌다.

최근 연준 고위인사들의 연일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전날 기준금리 7%대 가능성을 제시한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에 이어 이날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물가안정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긴축 기조의 지속으로 보일 수 있는 발언을 내놨다.

경기지표는 좋지 못했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미국의 10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0.8% 내린 114.9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0.4% ↓)보다 더 부진했다. 전월 하락률(0.5% ↓)보다도 더 부진했다.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월간 기준으로 8개월 연속 하락 중이다.

콘퍼런스보드는 올해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연율 1.8%로 제시했다. 또 침체가 연말쯤 시작돼 내년 중반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봤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10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대비 5.9% 줄어든 443만건(연율)이다. 지난 2월 이후 9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 1999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긴 감소세다. 또 코로나19 사태 초기 봉쇄 기간을 제외하면 2011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전년 동월대비로 보면 28.4% 급감했다.

주요 종목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3.08%), 넷플릭스(-2.47%), 엔비디아(-1.71%), 테슬라(-1.63%), 알파벳A(-0.95%), 아마존(-0.75%), 알파벳C(-0.71%), AMD(-0.45%), 마이크로소프트(-0.19%), 인텔(-0.07%) 등이 줄줄이 내렸다.

쿠팡(2.39%)이 최근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매수가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부각되며 상승했다. 빌게이츠&멜린다재단, 스탠퍼드대, 캐피탈월드인베스터스 등은 최근 3분기에 쿠팡 주식을 처음으로 매입하거나, 추가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로 TSMC(0.97%), 퀄컴(0.81%), 메타(0.54%), 애플(0.38%)도 오름세를 보였다.

리비안(-5.39%), 니콜라 코퍼레이션(-4.53%), 루시드 모터스(-1.75%), 테슬라(-1.63%)등 주요 전기차주는 모두 부진했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56달러(1.91%) 하락한 배럴당 80.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수요 우려가 크다. 중국 방역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전날 해외 유입 감염자(224명)와 무증상에서 유증상으로 재분류된 감염자(1101명)를 제외한 중국의 순수 신규 감염자는 2만402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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