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등 외신… 2박3일 방일 일정 취소 보도
오는 20일 사우디·일본 정상회담도 무산될 듯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로 네옴시티 사업을 주도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당초 2박3일 일정으로 계획됐던 일본 방문을 전격 취소했다.
앞서 그는 지난 17일 1박2일 간 우리나라에 머물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재계 총수들과 만났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19일까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에서 일정을 소화한 뒤 일본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현재 일본과 사우디 측에서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일본 방문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가 오는 21일 도쿄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비즈니스 포럼을 취소하면서다. 사우디 사절단의 방일 필요성이 사라진 셈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오는 20일 잡혔던 첫 회담도 불발될 전망이다.
JETRO 측은 “사우디 사절단이 방일하지 않게 됐기 때문에 사우디 정부로부터 행사를 중단하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여러 설이 무성한 가운데 빈 살만 왕세자의 일본 방문 취소가 무엇 때문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이와 관련된 외신 보도에 대해 “빈 살만 왕세자의 방문은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며 “우리는 전략적 파트너인 사우디와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 양국의 형편이 맞는 시기 고위층 방문이 조기 실현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빈 살만 왕세자는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7일 윤석열 대통령과 오찬 겸 회담을 한데 이어 오후엔 삼성, SK, 현대자동차, 한화, 현대중공업, 두산, CJ, DL 등 재계 총수들과 차담회를 가졌다.
이 기간 양국 사이에선 300억달러(약 40조 원) 규모의 사우디에서 추진될 사업 관련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 사우디 국왕 권력이양 본격화...37세 무함마드 왕세자 총리에 임명
- 바이든의 '굴욕'… 유가폭등에 내달 사우디 방문
- [메타센서] 빈 살만 660조 유혹에 대통령·재계총수 총출동… 얼마나 성과 낼까
-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660조원 유혹'… 오늘 윤 대통령과 회담
- 이재용, 오늘 빈 살만 왕세자와 회동… 법원에 불출석 사유서 제출
- 동부건설, 516억원 규모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1공구 수주
- '쓱세일' 첫날 이마트 연수점, 인파 몰려 한때 영업중단 사태
- 뉴욕증시, 연준 인사 매파적 발언 이겨내고 3거래일 만에 반등 성공
- 한국계 슈퍼히어로 스파이더우먼 '실크', 드라마로 출격… MGM+ 방영 후 아마존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