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요원들이 여성 두명 제압

지난 18일 광저우에서 손발이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있는 중국 여성의 모습. 사진=유튜브 캡쳐
지난 18일 광저우에서 손발이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있는 중국 여성의 모습. 사진=유튜브 캡쳐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중국에서 20대 여성이 마스크를 안 썼다는 이유로 손과 발을 묶고, 무릎을 꿇리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홍콩01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하이주구에서 20대 여성 2명이 방역요원, 자원봉사자들과 마스크 착용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이 사건은 웨이보에 당시 현장 상황이 담긴 영상이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영상을 보면 여성 한 명은 바닥에 쓰러진 채 남성 2명에게 제압당했고 다른 여성은 케이블타이로 손발이 묶였다.

두 사람은 사건 당일 배달을 받으러 나갔다가 한 명이 마스크를 분실했고 이 때문에 방역 요원과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하이주구 공안 당국은 공식 입장을 내고 여성들을 제압한 경위를 밝혔다.

공안 당국은 “20대 여성 중 한 명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또 2명 모두 지난달 30일부터 핵산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도 방역 통제 구역에 출입을 강행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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