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중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봉쇄 지역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통제불능으로 치닫을 경우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하루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23일 기준 2만9754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13일의 종전 최고치인 2만8973명을 넘어선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자 당국은 추격, 격리, 봉쇄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의 교도통신은 24일 기준으로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약 2만곳이 봉쇄됐다도 전했다.
노무라증권은 현재 중국 본토에서 약 4억1200만명이 봉쇄조치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추정했다.
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자 전국 각지에서는 임시병동과 격리시설을 늘리는 등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시진핑 정권은 지난 10일부터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후퇴해 격리기간을 단축하는 등 방역완화책을 폈으나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다시 강력한 봉쇄를 동원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맥쿼리증권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래리 후는 미국 CNBC방송에 출연해 "중국은 상하이에서와 같은 봉쇄정책을 동원하지 않고는 제로 코로나를 달성할 수 없기 때문에 이미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지금 중국의 정책당국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당분간 방역조치를 강화해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늦춤으로써 증가 기울기를 완만한게 가져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기준 코로나 신규확진자는 수도 베이징에서 1622명으로 146명이 증가했다. 광둥성이 8054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칭(7548명), 산시성(1014명), 쓰촨성(1274명) 등의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