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0일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에서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픽사베이
키움증권은 30일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에서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에서 출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24.77원으로 3원 하락 출발을 예상한다”며 “달러 강세와 위안화 강세 영향을 전일 선반영했던 만큼 추가 하락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밤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2% 오른 106.809를 기록했다. 미국의 소비심리 지표가 하락한 가운데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수요와 국채금리 상승, 유로화 약세 등이 영향을 끼쳤다.

미국의 11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100.2를 기록, 전월(102.2)대비 하락했다. 경기 침체 우려를 자극하며 안전자산 수요가 유입된 모양새다.

뉴욕증시는 혼조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7포인트(0.01%) 오른 3만3852.53으로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6.31포인트(0.16%) 내린 3957.63을 나스닥종합지수는 65.72포인트(0.59%) 떨어진 1만983.78로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 금리는 올랐다. 2년물 금리는 0.0351%포인트 오른 4.473%를, 10년물 금리는 0.0629%포인트 뛴 3.744%를 기록했다. 중국의 코로나 봉쇄정책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을 앞두고 경계감이 상승한 영향이다.

국제유가는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전일 대비 1.24% 오른 배럴당 78.2달러에 거래됐다. 중국 정부가 고령층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를 발표하면서 방역 기준 완화 기대가 높아졌다.

또 최근 수요 불안에 따른 유가 하방 압력이 강화된 만큼 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OPEC+)가 이를 완화하기 위해 추가 감산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진 점도 유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산유국 회의는 오는 12월4일로 예정돼 있다.

금 값도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전일 대비 0.48% 오른 온스당 1763.7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채권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위 안정에 따른 중국 내 금 수요 유입 가능성이 가격을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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