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권 유통수명 11.3년, 5000원권 5.3년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한국 지폐의 유통수명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간편결제 등 증가에 따라 지폐 사용이 줄어든 탓이다. 한국의 5만원권 유통수명은 15.1년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이달 7일 공개한 '2022년 은행권 유통수명 추정 결과'에 따르면, 5만원권의 유통수명은 181개월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에 비해 3개월 늘어난 수명이다.
유통수명은 신권이 한국은행 창구에서 발행된 뒤 시중에서 유통되다가 더 이상 사용이 어려울 정도로 손상돼 폐기에 이르는 기간을 의미한다.
1만원권은 유통수명이 11년 3개월로 전년 대비 4개월 늘었고, 5000원권은 5년 3개월로 전년과 동일했다. 1000원권은 5년 8개월로 전년에 비해 9개월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간편 결제가 보편화되고 온라인 거래 비율도 높아지면서 현금 사용이 계속 감소하다 보니 지폐를 덜 사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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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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