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에 성공하면 세계 7번째 달 탐사국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우리나라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가 임무 수행을 위한 궤도 진입 첫 시도를 순조롭게 진행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다누리가 1차 진입기동을 계획대로 정상 수행했다고 19일 밝혔다. 1차 진입기동은 다누리가 달의 중력에 안정적으로 포획돼 달을 지나치지 않도록 하는 가장 중요한 기동이었다.
항우연이 1차 진입기동 이후 약 이틀에 걸쳐 다누리의 궤도정보를 분석한 결과 목표 속도인 시속 7500㎞ 감속과 타원궤도 진입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이 확인됐다. 진입기동을 무사히 마친 다누리는 현재 달 표면 기준 근지점 109㎞, 원지점 8920㎞, 공전주기 12.3시간의 달 궤도를 비행하고 있다.
항우연은 이번 1차 기동 성공을 두고 “다누리가 달 중력에 포획돼 달 궤도를 도는 진정한 ‘달 궤도선’이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다누리는 4차례의 진입기동을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2차 진입기동은 오는 21일, 3차는 23일, 4차는 26일, 5차는 28일 예정돼 있다. 달 궤도 안착 최종 성공 여부는 데이터 분석을 거쳐 29일 확인할 수 있다.
다누리가 임무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도 러시아, 미국, 중국, 유럽, 일본, 인도 등에 이어 세계 7번째 달 탐사국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김익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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