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수료생 3000명 돌파, SW개발자 인력난 해소 기여

권기선 고용노동부 차관이 20일 서울 강남구 ‘청년SW아카데미' SSAFY 7기 수료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권기선 고용노동부 차관이 20일 서울 강남구 ‘청년SW아카데미' SSAFY 7기 수료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삼성이 20일 서울 강남구 ‘청년SW아카데미(Samsung Software Academy For Youth, 이하 SSAFY)’ 서울캠퍼스에서 SSAFY 7기 수료식을 열었다.

수료식에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5개 캠퍼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76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수료생 부모님 등 가족들도 함께해 SSAFY 과정 수료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미래를 응원했다. 

SSAFY는 삼성이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청년 취업 경쟁력 향상 등을 목적으로 이뤄지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삼성은 고용노동부와 교육생 선발·교육부터 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지원해왔다. 이에 2018년 1기부터 7기까지 총 4732명의 수료생이 배출됐으며, 4년간 누적 3486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전체 수료생 대비 취업률은 74%에 달한다. 삼성에 따르면 취업에 성공한 수료생 중 36%(1252명)가 소프트웨어 비전공자로 SSAFY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라는 새로운 진로를 찾았다.

실제 SSAFY 수료생들은 현재 삼성전자를 비롯한 카카오, 네이버, LG유플러스, 신세계 I&C, 현대모비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NH농협은행 등 정보통신(IT)·금융권과 같은 다양한 기업에서 활약 중이다. 

국내 140여개 기업들도 채용 과정에서 서류심사 면제, 심사 가점, 코딩 테스트 면제 등 SSAFY 수료생에 대해 다양한 우대를 적용한다.

특히 서울 외 대전·광주·구미·부울경(부산) 캠퍼스를 운영하는 SSAFY는 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광주와 인천에 위치한 반도체 패키징 테스트 서비스 공급 기업 앰코테크놀로지는 20명의 SSAFY 수료생을 채용했다. 앰코테크놀로지 인사 담당자는 이와 관련 “지역 소프트웨어 개발 인재가 부족한 상황에 SSAFY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수료생들의 대전 세이프택리서치(선박운항 시스템 구축), 부산 BNK시스템(뱅킹시스템 개발), DGB대구은행 등의 취업이 활발하다.

삼성전자가 운영 중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 출신 스타트업에 수료생들이 입사하는 사례도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SSAFY 7기 수료식에는 권기선 고용노동부 차관,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은미 정의당 의원,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 수료생과 가족 등 총 100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은 “기업과 협업해 더 많은 청년이 성장하고 역량을 펼칠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지방에 있는 청년들도 SSAFY와 같은 좋은 기회를 더 많이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디지털 기술이 일상에 자리 잡으면서 프로그램 개발자로서 여러분이 해야 할 일들이 더 많아졌다”며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개발로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지성호 의원은 “원하는 기업에 취업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격려했고, 전용기 의원은 “소프트웨어 인재는 산업에 중요한 핵심으로 멋진 개발자로서 뜻을 펼치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강은미 의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지난 1년간 교육을 잘 마친 수료생이 자랑스럽다”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수료식에는 교육생의 부모님 등 가족이 처음으로 참석해 행사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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