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당시 가동률 79.4%보다 낮아
기업 내년 경영기조도 긴축 위주 전환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국내 대기업들의 평균 가동률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시기보다도 떨어졌다. 제약과 자동차 부품 등 일부 분야만 가동률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업 가동률은 전년 동기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78.4%다. 코로나19 확산인 2020년 3분기 가동률인 79.4%보다도 낮다.
기업 가동률은 기업 생산능력 대비 실제 생산 실적을 따진다.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의 분기보고서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를 기반으로 이를 설명했다.
리더스인덱스는 전 업종이 코로나19 확산 동안 설비투자를 늘려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했으나 비용 대비 실적이 대부분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은 건설자재 업종으로 가동률이 전년 동기대비 7.4%포인트 떨어진 70.5%를 기록했다. 그 외 업종들도 대부분 가동률이 악화됐다.
기업 중 가동률이 높아진 곳은 쌍용자동차(60.0%포인트), 기아(12.6%포인트), 현대모비스(4.4%포인트), LG에너지솔루션(2.0%포인트) 등이며 그 외 기업들은 모두 가동률이 감소했다.
기업 가동률 악화는 기업들의 2023년도 경영계획에도 영향을 끼쳤다. 내년도 경영계획을 수립한 국내 기업들은 현상 유지와 긴축 재정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총연합회(경총)의 '2023년 기업 경영전망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 10곳 중 9곳이 경영계획 기조를 현상 유지와 긴축 재정으로 정했다.
기업들은 경제가 정상궤도로 회복할 시점을 2024년 이후로 보고 2023년 동안 허리띠를 졸라매겠다는 계획이다. 경총 조사에 응답한 기업 중 74.2%는 우리 경제가 정상궤도로 회복되는 시점으로 ‘2024년 이후’를 꼽았다. ‘2025년 이후’라는 응답도 22.9%에 달한다.
이를 두고 경총에서는 추가적인 세제 개편이나 금리 인하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내년 경영계획 기조은 ‘현상 유지’, ‘긴축경영’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며 “내년 경기상황이 올해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업의 활력을 돋을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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