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베트남축구협회가 박항서 대표팀 감독 후임으로 필립 트루시에(67) 전 일본 대표팀 감독을 영입했다.
22일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축구협회(VFF) 전문가팀은 박항서 대표팀 감독의 후임으로 2002 한일월드컵에서 일본을 16강에 올린 필립 트루시 감독을 임명하기로 결정했다.
박항서 감독은 현재 열리고 있는 동남아시아선수권 대회인 미쓰비시일렉트릭컵을 끝으로 5년간의 감독생활을 마감한다.
트루시에 감독은 내년 2월 1일부터 지휘봉을 잡는다. 트루시에는 카타르와 모로코 대표팀 감독도 지냈다.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베트남의 19세 이하(U-19) 감독을 역임했다.
박 감독은 2017년 10월 베트남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 지휘봉을 동시에 잡고 베트남 축구를 새로운 차원에 올려놓으며 '국민 영웅'이 됐다.
대표팀을 이끌고 2018년 스즈키컵에서 10년만에 우승했고,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 베트남을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진출시켜 국가적 숙원을 풀었고, FIFA 랭킹도 100위권에 진입시켜 베트남 축구를 세계인들에게 각인시켰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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