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미국에서 현대차 엘란트라를 타고 여행하던 20대 커플이 91m 절벽으로 추락했으나 극적으로 살아나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미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클로에 필즈(23)와 크리스티안 젤라다(24) 커플은 지난 13일 오후 현대차의 준중형차인 엘렌트라를 운전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국유림 2차선 도로를 달리다 사고를 당했다.
운전을 하며 도로를 탐색하던 젤라다는 뒤쫓아 오던 차량의 경적소리를 듣고 길가의 울퉁불퉁한 자갈길에 차를 세우는 순간 차체가 180도 돌면서 산비탈로 미끌어져 300피트(약 91m) 아래 몽키캐년으로 추락했다.
커플은 차량이 숲을 뚫고 추락하는 15초 동안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결국 살아났다. 젤라다는 "100만분의 1의 가능성을 뚫고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다.
추락후 완전히 부서진 차량 속에서 극적으로 살아난 커플은 인근에서 자신들이 최근 구입한 아이폰14 스마트폰을 찾았는데 이미 추락과 충돌을 감지한 스마트폰이 자동메시지로 긴급 SOS를 보내고 있었다.
필즈는 곧바로 더 많은 구조 메시지를 보냈고 18km 떨어진 곳에서 헬리콥터 구조팀이 30분후 현장에 도착해 이들 커플은 병원으로 이송했다.
결국 아주 낮은 확률의 행운과 90m를 추락하고도 탑승자들의 안전을 지킨 자동차, 긴급 SOS 서비스가 가능했던 아이폰14가 커플의 생명을 구한 것이다.
사고를 당한 커플은 인근 패서디나의 헌팅턴병원으로 옮겨져 X레이와 CT 촬열을 했으나 심각한 부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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