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23년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癸卯年)을 맞아 토끼 캐릭터로 유명한 일러스트 작가와 협업한 전시회를 열었다.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2023년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癸卯年)을 맞아 토끼 캐릭터로 유명한 일러스트 작가와 협업한 전시회를 열었다. 사진=현대차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3년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癸卯年)을 맞아 토끼 캐릭터로 유명한 일러스트 작가와 특별한 협업을 통한 전시를 마련했다. 

현대자동차는 1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첨단 로보틱스 기술이 집약된 신개념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에서 착안한 모베드 대체불가토큰(NFT) 캐릭터와 유명 토끼 캐릭터 ‘B.B.래빗’과 협업한 전시회를 고양 모터스튜디오 3층에서 진행한다.

NTF는 특정 자산의 소유권과 거래내역을 블록체인(데이터 분산 처리 기술)에 저장한 디지털 자산의 한 종류다.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와 달리 NFT는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받기 때문에 대체 불가능한 희소성을 지녔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에서 특유의 익살스러움이 돋보이는 토끼 캐릭터 B.B.래빗으로 잘 알려진 일러스트 작가 부원과 함께 모베드 NFT 캐릭터와 B.B.래빗의 여행기를 담은 작품으로 토끼의 해를 희망차게 맞이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두 캐릭터의 여정은 캔버스 아트부터 피규어까지 총 6점의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현대자동차의 모베드 NFT는 지난해 5월 커뮤니티 기반의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판매한 ‘별똥별 NFT’가 변환된 것이다. 

현대차 세계관인 ‘메타모빌리티 유니버스(Hyundai Metamobility universe)’의 첫 번째 NFT 컬렉션이다. 실제 모베드 NFT에는 이동 영역이 무한하게 확장된다는 메타모빌리티 유니버스의 개념이 담겼다.

실제 납작한 직육면체 모양의 바디에 독립적인 기능성 바퀴 4개가 달렸다. 현대차는 이동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변형 및 활용될 수 있는 모베드 특성에 따라 각기 다른 디자인을 가진 1만개의 고유한 NFT 캐릭터를 보유 중이다.

회사는 협업을 통해 메타모빌리티 유니버스의 확장성을 소개하고, 오프라인에서 더 많은 고객과 소통할 방침이다. 

전시 기간 중 현장 인증샷 이벤트를 비롯한 현대 NFT 커뮤니티 대상 관람평 등 온오프라인 행사가 진행되며, 회사는 전시 작품이 담긴 엽서를 제작해 고객에 제공할 계획이다.

부원 작가는 “현대자동차의 신개념 로보틱스 기술에서 따온 모베드 NFT 캐릭터와의 협업은 이색적이고 흥미로운 경험이었다”며 “관람객이 밝고 가벼운 마음으로, 작품을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온라인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던 모베드 NFT가 재밌고 친근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첫 오프라인 전시를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NFT를 통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4월 NFT 시장에 진입했으며, 이후 현대 NFT 공식 웹사이트를 런칭하는 등 전용 글로벌 커뮤니티를 구축했다. 최근 디스코드(8.7만), 트위터(6.5만) 등 관련 커뮤니티가 활발히 운영됨에 따라 빠른 성장세를 나타났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