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품 생산해 사우디 수출… 현지서 최종 조립

현대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트위터
현대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트위터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동지역에 첫 생산기지를 건설한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와 자동차산업 현지 개발 역량 발전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선섭 현대차 글로벌 사업관리본부장, 빈 이브라힘 알코라이예프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파이살 알 이브라힘 경제기획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사우디 매체 아르감은 이번 협약으로 현대차가 반조립제품(CKD) 방식으로 사우디 현지에 전기차와 내연기관 엔진 공장을 설립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현대차가 반제품을 생산해 사우디로 수출하면 현지에서 최종 조립하는 방식이다.

2020년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의 자동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사우디가 절반을 차지했다. 현재 사우디 자동차 시장점유율 1위는 일본 토요타로, 현대·기아차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한편 사우디는 최근 자동차산업 등 제조기업 유치에 적극 나섰다. 지난 11월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회동을 갖고 자동차 사업 방안을 논의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