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분위기 속 생산기술직 채용문 확대
노사 상생안 바탕, '미래 경쟁력' 강화 신호탄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년부터 2년간 수백명 규모의 생산·기술직 신규 채용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가중된 경기침체 분위기 속 대부분 기업이 채용 규모를 줄이고, 인력 감축으로 비용 절감에 들어간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미래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앞서 현대차는 연구개발(R&D) 인력 등의 채용을 진행해왔지만, 생산직 모집에 나서는 것은 2013년 이후 약 10년 만이다.
다가올 ‘베이비붐 세대’ 은퇴에 따른 경쟁력 악화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전동화 전환을 가속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실제 퇴사를 앞둔 생산기술직 근로자는 현대차가 약 2200명, 기아는 770명가량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이와 관련 내년 400명을 시작으로 2024년 추가로 300명 채용 계획을 마련했다. 사측은 세부적 채용 과정은 내부 규정을 적용할 방침이다. 회사 규정에 따라 공개채용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정 회장은 이를 통해 국내 고용창출 활성화와 미래 모빌리티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그간 완성차업계는 전동화 전환을 이유로 신규 채용 확대를 주저해왔다. 하지만 정 회장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신규 채용인원들은 앞으로 현대차의 전동화를 이끄는 동시에 미래차 경쟁력 강화에 일선 현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노사도 올해 7월 임금협상 타결 당시 내년 기술직 신규 채용에 합의하면서 정 회장 구상에 힘을 실었다.
현대차는 신규 채용 소식과 함께 내년 1월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중단했던 신년회를 3년 만에 다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양재동 본사가 아닌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신년화를 연다고 밝히면서 관심이 쏠렸다.
남양연구소의 경우 그룹 R&D를 총괄하면서 기술력 확보를 목표로 세워진 연구개발본부다. 업계 안팎에서 정 회장이 남양연구소에 열리는 신년회에 참석해 미래 구상을 비롯한 새로운 비전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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