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시절 조국 브라질 세 차례 월드컵 우승 견인
드리블의 예술가...현역시절 1281골 대기록 남겨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영원한 축구 황제 펠레가 29일(현지시간) 향년 82세로 영면에 들었다. 조국 브라질을 비롯한 전 세계 팬들은 현역시절 1363경기에 출전해 1281골을 기록한 그를 '축구의 신'으로 칭송했다.
펠레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면서 브라질 전역은 슬픔에 잠겼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의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AP통신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3일 동안 공식 애도 기간을 갖기로 했다.
앞서 펠레는 지난해 9월 대장암 수술을 받고 퇴원했으나, 최근 호흡기 감염과 대장암 전이로 브라질 수도에 위치한 상파울루 알베르트 아인슈타한 병원에 재입원했다. 병상에서도 그는 올해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한 대표팀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대장암이 급속도로 전이되며 끝내 숨을 거뒀다. 병원은 성명을 통해 “펠레가 대장암 진행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축구계 스타들과 전 세계 팬들은 일제히 그를 추모했다.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소속으로 생애 첫 우승컵을 거머쥔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망)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망),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등이 그를 애도했다.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협회(FIFA) 회장은 “펠레는 월드컵에서 3회 우승한 유일한 선수였고, 그의 기술과 상상력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었다. 다른 어떤 선수도 꿈꾸지 못할 일들을 해냈다”고 추모했다.
실제 펠레는 1958년 스웨덴, 1962년 칠레,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브라질에 우승을 안겼다. 역대 월드컵에서 선수로서 3차례 우승을 차지한 인물은 펠레뿐이다.
한편 그의 투병 생활을 마지막까지 지켜본 딸과 아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신에게 감사드려요. 영원히 사랑합니다. 편안하게 쉬세요”라는 글을 게시하며 슬픔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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