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정산 미지급분 중 일부 환원
어린이 치료 적자 지속 지원 약속

이승기가 후크엔터에게 받은 음원정산료 미지급금 중 20억원을 서울대어린이병원에 기부했다. 사진=서울대병원제공
이승기가 후크엔터에게 받은 음원정산료 미지급금 중 20억원을 서울대어린이병원에 기부했다. 사진=서울대병원제공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후크엔터테인먼트에게 받은 음원정산료 미지급분 중 일부를 서울대어린이병원에 기부했다. 앞서 밝혔던 정산료 사회환원 약속을 지킨 것이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이승기가 병원발전기금 20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후크엔터가 지불할 음원정산료 미지급분을 사회환원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 50억원의 미지급금 중 20억원을 병원에 기부한 것이다.

이번 기부활동은 그동안 소아환자 후원활동을 펼쳤던 이승기의 행보와도 일치한다. 그는 2019년부터 소아 환자를 위한 치료비와 의료재활을 위한 보조기기를 후원해왔다.

이승기는 이날 병원 방문에서 그동안 어린이병원의 구조적 문제와 전공의 지원율 급감 등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직접 병원을 방문한 그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며 “일회성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관심을 두고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병원은 기부금을 병실과밀화 해소, 노후설비 개선에 활용할 예정이다. 개선 병동 일부를 이승기 병동으로 명명하는 안도 검토한다.

이승기는 전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와 법적분쟁을 벌이고 있다. 18년간 소속사와 일했으나 음원료를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고 광고료 등도 일부 떼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크엔터는 법적 다툼에 응하다가 잘못을 인정하고 이승기에게 50억원을 입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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