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94만4579대 기록… 전년 대비 1.4%↑
쌍용차, 11만3960대 판매… 전년 대비 34.9%↑
기아, 290만3619대 판매해… 전년 대비 4.6%↑

쌍용자동차는 토레스가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 2만2484대로 2만대 판매를 넘어서며 내수 판매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는 토레스가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 2만2484대로 2만대 판매를 넘어서며 내수 판매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지난해 현대차가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고전한 가운데 쌍용과 기아차는 판매량이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자동차 2022년 총 판매량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394만4579대로 나타났다. 국내 시장에서는 2021년 대비 5.2% 감소한 68만 8884대를, 해외 시장에서는 2021년보다 2.9% 늘어난 325만 5695대를 각각 기록했다.

3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인플레이션 확대와 경기 불황 등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다소 줄었다. 유럽과 신흥시장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가 전반적으로 회복되면서 주력 차종 판매 호조로 해외 판매는 증가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7만387대, 해외 27만6953대로 총 34만 734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6.5%, 해외는 3.4% 늘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올해는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권역별 생산, 물류, 판매최적화로 수익성 중심 사업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내수 6만8666대, 수출 4만5294대로 총 11만3960대를 판매했다. 뉴 렉스턴 스포츠&칸 등 제품 개선 모델과 토레스 출시로 판매량이 2021년 대비 34.9%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판매량은 총 9094대로 국내판매는 5520대, 수출은 3574대로 나타났다. 사측에 따르면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에 따른 생산 중단 영향으로 전월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토레스 판매 호조세로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했다.  

토레스는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 2만2484대로 2만대 판매를 넘어서며 내수 판매 증가세를 이끌었다. 수출은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판매되는 수요가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0.1% 증가했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올해는 원활한 부품 수급을 위해 부품 업체와의 긴밀한 협력과 안정적인 생산체제 구축은 물론 토레스 글로벌 론칭 확대 등 해외시장 공략 강화로 판매 증가세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2022년 한해 동안 국내 54만 1068대, 해외 236만 2551대로 2021년 대비 4.6% 증가한 290만 3619대를 판매했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5만 2068대로 해외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셀토스와 소렌토가 각각 31만 418대, 22만 2570대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판매량은 2021년 12월 대비 13.7% 증가한 23만 6874대를 기록했다. 국내외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스포티지로 3만 6849대가 판매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도 브랜드 가치 제고, 고객 중심 조직문화 내재화, EV 플래그십 모델(EV9) 출시 등 변화와 혁신을 위한 도전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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