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357만㎡ 규모 부지 개발사업, 2024년 착공 전망
주거·산업·자연 어우러진 '미래형 스마트도시'로 조성될 듯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수도권 이외 지역인 충남에 주거복합문화 생활권과 첨단산업 클러스터와 연구개발(R&D) 타운이 어우러진 스마트 신도시가 들어설 전망이다.
5일 정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충청권 신도시인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 해당 사업은 2020년 8월 지정 고시한 357만㎡ 규모 아산탕정2 도시개발구역에 대한 계획이다.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 조성되는 유일한 신도시급 개발로 관심이 집중된다. 확정 고시에 따라 아산시는 인구 약 4만6000명, 2만2000여세대의 주택 공급과 4차 산업 분야 육성·지원 및 배후 주거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충청권 혁신성장에 발판이 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 실제 주거·산업·연구가 어우러진 융복합 혁신성장 거점도시, 사람 중심의 스마트 기술이 집약된 미래 생활 도시가 이번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의 비전이다.
시는 이와 관련 혁신성장 도시 기반 마련을 위해 지역 인근에 위치한 산업자원인 삼성디스플레이·현대자동차와 연계해 디스플레이, 메타버스, 데이터센터, 친환경 자율주행차 등 기업수요 중심의 맞춤형 클러스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클러스터를 통해 공유대학을 유치한 뒤 자연스럽게 산·학·연 커뮤니티가 어우러질 수 있는 캠퍼스형 타운 조성 계획도 마련했다. 젊은 층 인재 유출을 막고 혁신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다.
또 도시 곳곳엔 자율주행 셔틀 등 첨단 교통 인프라 구축은 물론 정보통신(IT)·스마트서비스를 접목한 재해예방 시스템이 도입되는 등 스마트한 도시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주요 특화전략을 총 4가지로 구분했고, 이를 위해 조속히 실행계획을 수립한다는 구상이다. 이후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한 환경·교통영향평가 등을 거쳐 최종 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착공 예상 시점은 2024년이다. 시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삼았으며, 국토부는 아산탕정2 개발이 지역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100년 미래를 이끌 탕정2 도시개발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한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주변 지역 균형발전 방안을 마련해 주민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